(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
= 사과를 먹으면 지방 축적이 억제돼 비만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과에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이 지방의 체내 축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2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이런 사실은 아사히맥주와 히로사키(弘前)대 연구팀의 공동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실험쥐 6마리씩을 세 그룹으로 나눠 ▲보통의 먹이 ▲지방질이 많은 먹이 ▲사과 폴리페놀을 섞은 고지방 먹이를 각각 10주 동안 같은 양을 먹게 한 뒤 내장에 축적된 지방의 무게를 측정했다. 지방질이 많은 먹이를 준 쥐의 경우 보통의 먹이를 투여한 그룹에 비해 내장에 축적된 지방의 무게가 90% 정도 더 나갔으나 사과 폴리페놀이 함유된 고지방 먹이를 먹은 쥐그룹은 50% 정도 더 나가는데 그쳤다. 사과 폴리페놀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간장 내의 효소를 활성화하는 대신 지방을 합성하는 효소의 기능은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사과 폴리페놀이 암을 비롯, 생활습관에서 생기는 질병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으며 이 실험 결과를 인간에게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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