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기물티슈에서 발암성분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품이 아직도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유한킴벌리의 물티슈입니다. 실제로 문제의 제품은 시중에서 그대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한킴벌리측은 글로벌 기준에 어긋나지도 않는데 안전마크라는 임의규정으로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인체유해성에 대해 강력히 부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한킴벌리 관계자 "이 제품이 FDA 승인을 받은건데... 그게 글로벌 스텐다드인데... 그 자체를 가지고 아니라고 얘기하면 말이되냐 이거죠... 일단은 S마크라는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을 충족을 못시키고 S마크를 부착했기 때문에 S마크를 내리겠다..."

결국 그동안 부착해오던 안전마크를 떼고 계속해서 판매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소시모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물건인 만큼 국내규정을 따라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자혜 / 소시모 사무총장 "최소한 국내 안전기준이 30ppm이라고 하는 것은 안나오면 더 좋지만 부득이 나올 경우 30ppm의 기준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지켜야 된다고 보여집니다."

문제는 검출된양이 ppm 단위의 소량일지라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일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 : 이무열 / 중앙대학교 생리학교실 교수 "우리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로 알레르기 반응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발암물질이란 보고도 있을 정도로 상당히 유해한 물질입니다."

물티슈는 면역성이 약한 아기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유한킴벌리측의 이러한 태도는 소비자들을 더욱 화나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MBN TV 2005.03.23]